20200503 2020. 5. 3. photo

leaf-green leaf @ Gungdong Park, Yeonhee-dong

20200428 2020. 4. 28. photo

yongil & owol
@daerim-dong

slow dance 2020. 4. 21. text

  • 연결고리요?
  • 그래, 예를 들어
    예전부터 아는 사이라던가, 직장이 같다던가, 
    우리처럼 이웃 사촌이라던가...
    의식하지 않아도. 오히려 만나고 싶지 않아도 만나게 되는
    우연한 만남 속의 필연적인 연결고리 말이야.
    이 세상엔 셀 수 없을 만큼 수많은 남자와 여자가 있잖아.
    이른바 적령기의 남녀가 말야.
    그런데 만날 수 있는 건. 내경우엔.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잖아.
    설령 만났다고 하더라도 
    스쳐지나가는 걸로 말도 못 붙이고 끝나는 경우도 있고.
    만약에 이 세상의 모든 남자와 만날 수 있다면
    나라도 100% 흠뻑 빠지는 남자가 있을지도 모르잖아.
    아니, 있을 거야. 반드시 있어.
    하지만 실제로 만났던 정말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의 남자들 중에는
    99%만 빠지는 남자 밖에 없다면
    난 분명히 그 99%만 빠지는 남자와 사귈 거야.
    이해 돼?
  • 뭐 대충요.
  • 그거 좀 그렇지?
    정말 사소한 만남만 있다면, 연결 고리만 있다면
    이 세상 어딘가에 있을 100%의 남자와 이어졌을 지도 모르는데 말야.
  • 그럴까요?
  • 어?
  • 만나지 못 했다는 건 100%가 아니라는 거잖아요.
    만약에 이 세상 모든 남자들 중에
    당신에게 100% 훔뻑 빠질 남자가 있더라도. 있다고 쳐요.
    그래도 만나지 못 했다는 건, 연결 고리가 아무것도 없었다는 건
    그건 결국 99%이지 100%는 아니란 거잖아요.
    아무리 사소한 만남이라도, 연결 고리라 해도
    그 자체가 바로 남은 1%가 되는 거예요.
    역시 전 4차원이 아니라 지구 뒷편이 아니라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100%의 상대가 있다고 믿고 싶어요.
봄. 2020. 4. 2. photo

삶은 아직 차갑고 날카롭지만, 따사로운 계절은 어김없이 돌아와 다시 마음을 설레게 한다. 
눈 앞, 코 앞까지 다가온 봄 기운이 마음까지 스미도록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본다.

 

 

@Yeonhee-dong

20190104 2020. 1. 14. photo

@Yokji-do island @Yeonhwa-do island

20190825 2019. 9. 19. photo

Summer Clouds @Daerim stn. @Seocho stn.

20190703 2019. 7. 4. photo

해가 길어진 저녁 @ Yeonhee-dong

20190621 2019. 6. 21. photo

능소화가 피는 계절 @ yeonhee-dong

 

20190614 2019. 6. 14. photo

at last, summer @eulji univ.

첫 학기 강의를 마무리하며.
새로움과 부족함, 고마움을 느끼며 세 달 남짓의 시간을 지내고

마침내, 여름.

20190606 2019. 6. 6. photo

@Daehanmun, City h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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