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3 2014. 9. 3. photo


@Hapjeong stn.

20140831 2014. 8. 31. photo


@Kyungpo, Gang-neung



@Jumunjin, Gang-neung

20140819 2014. 8. 19. photo


@Seoul stn.

20140809 2014. 8. 9. photo


@Hopyeong-dong, Namyangju

20140807 2014. 8. 7. photo




@ Mapo Brdg.

20140802 2014. 8. 2. photo


@Kwanghwamoon


변증법 2014. 7. 22. text

규정 - 비규정 - 비규정의 규정

규칙 - 비규칙 - 비규칙의 규칙

질서 - 무질서 - 무질서의 질서


正 - 反 - 合

modern - post-modern - ?


모던과 반모던의 합은 무엇일까?

대상의 질서를 찾아내 규정 짓고 규칙을 만드는 것이 모던의 특징이라면,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온 포스트모던은 혼란스러운 시대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 것들이 지나간 合의 명제는 무엇이 되는 것일까? 리좀이나 네트워크 처럼 '사이버 스페이스'에 대한 주제도 어찌 보면 후기 모던시대의 또다른 후기적 특징인 듯도 하고, 여전한 포스트모던풍의 작업들로 둘러싸여 있는 현재의 대한민국이라는 환경도 혼란스럽다. 

확신할 수 없는 길을 불확실한 의지만으로 묵묵히 걸어가야 하는 것인지, 해보지도 않고 그저 불안해하고만 있는 듯하다. 미래란 그래서 가치 있는 것이지 라는 상투적인 마음가짐만 남긴 채.

20140717 2014. 7. 17. photo




@ Yeonnam-dong - Hongik Univ. Stn.

simulation 2014. 7. 16. text

실체 없는 삶.


1.

최근 생활 전반에서 대상을 직접 보거나 만지는 등 감각을 통한 체험이 이루어져서 가치를 판단하기보다는 이차적 매체-시각 매체가 대부분-를 통한 이미지와 설명, 평가 텍스트를 접하며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예로 인터넷· TV 쇼핑 같은 미디어를 통한 판단 및 구매의 과정과 같이 실체 없이 보이는 상품 이미지와 설명글, 후기글이 구매를 불러일으키는 것처럼. 이미 대중화된 미디어 기기들과 소셜네트웍을 통해 번져나가는 진위를 알 수 없는 '사실'들은 무수히 많이 복제되고 확대, 재생산되어 '진실'의 여부와는 상관없는 또 다른 '진실'이 되어버리고 있다.


2.

디자인을 구분할 때-특히 시각 분야의 디자인- 흔히 매체를 기준으로 나누곤 한다. 인쇄·출판 편집 디자인, 웹(편집) 디자인, 영상 디자인 등. 그중 인쇄·출판 편집 디자인은 시각 분야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실체'를 만드는 분야인데, 이상하리만큼 그 실체를 접할 기회는 많지 않다. 최근의 인쇄·출판 분야의 시장 축소가 그 이유일 수도 있고, 그보다 근본적으로 미디어 디바이스의 성장이 이유일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내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실체 없이 과장되고 부풀려진 작업물과 그 평가, 그 평가를 통해 재생산된 또 다른 평가와 이미지이다. 실체보다는 매체를 통해 부풀려진 시뮬라시옹은 또 다른 description과 copy, paste, share, like, re-tweet을 통해 롤랑 바르트의 신화화 과정에서처럼 일차적 의미 위에 새로운 의미를 점점 더하게 된다.


3.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602921&no=27&weekday=thu

위 링크의 이말년 웹툰에서 모래요괴가 유사하를 벗어나는 과정처럼, 누군가는 이런 허공을 딛고 올라가는 넌센스 한 상황을 잘 이용했다고 생각한다. 해체주의 이후의 흐름에서의 개념적 움직임들이 이런 식의 실체 없이 허공을 딛고 하늘을 오르는 경험을 이용하고 있다. 

작업A - 평가B - 작업A' - 평가B'의 사이클로 a가 A라는 포스터 작업을 했을 때 b는 a와 A에 대한 찬양에 가까운 평가로 B라는 글을 쓴다. A는 또다시 b의 글 B를 책으로 엮어 작업하고(A') b는 다시 B'라는 평론을 쓴다.

이러한 사이클이 반복적으로 진행되어 어떤 궤도에 돌입했을 때, 그들이 더이상 그 사이클을 반복하지 않아도 또다른 누군가는 또다른 매체를 통해 그 사이클을 복제하고 확대, 재생산한다. 바닥에 발이 닿기 전에 다른 발을 올려놓다보면 어느 순간 발을 움직이지 않아도 하늘에 떠있을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여기서 최초의 작업A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생경하다면 그대로 좋을 뿐이다. 유럽의 어떤 작업 방식을 떠올릴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고, 그들의 등 뒤를 지켜줄 수 있는 든든한 백그라운드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매체, 교묘하게 재편집하여 새로운 컨텐츠 처럼 보일 수 있는 수완이면 충분하리라.


20140716 2014. 7. 16. photo




@Hapjeong-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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